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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먼지맘/오랜이야기

[추억여행] 후쿠오카 나홀로 덕질여행 (코난카페 2019)

by 똥장군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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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14.

 

아침 8시 35분 비행기이고 저가항공이라 탑승줄이 길 걸로 예상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부지런 떨었는데 천천히 왔어도 될 뻔.. 한 시간쯤 더 잤어도 될 걸 그랬네ㅎㅎㅎㅎ

 

지난번 여행에서 포켓와이파이를 썼었는데 당일예약이 안 되길래 플레이와이파이로 뒤늦게 예약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다 좋았는데 딱 하나 불편했던 점이 있었으니.. 그거슨 대여장소와 반납장소가 같아서 그 넓은 인천공항을 반납 하나 하려고 1층 입국장에서 3층 출국장까지 뛰어다녔다는 거..

평소라면 큰 불편 못 느꼈을 텐데 돌아오는 비행기가 밤 비행기라 리무진 막차 놓칠까 봐 애탄 거 생각하면 ㅠ^ㅠ 조만간 1층에도 반납장소 생기겠지.. 그럴 거야..아무튼 뭔가 데이터로밍보다 이게 더 빠른 것 같아서 자꾸 쓰게 되는데 가방을 가볍게 하고 다니는 여행자로서 무거워서 항상 후회하는 아이러니.

 

 

 

 

이스타맨은 이번 여행도 이스타항공으로 출발합니다. 날씨는 맑다 못해 더워 쥬글뻔.. 실내 들어가면 시원한데 지하철이 개푹푹찜 이동하다가 삶아지는 줄.. 근데 미스테리한건 나만 땀이 난다는 것이다!

 

사실 코난 카페에 가기 전에 코난 쿠지를 하려고 세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세븐일레븐 리스트를 찾아다녔는데..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다... 끝났다고 하거나 걍 없다고 하거나.. 나한테만 안 팔았던 건 아니겠지 이놈들?

오기가 생겨가지고 후쿠오카 도착하자마자 쿠지 찾는다고 2시간을 가까이 섰는데 아무튼 하나도 없었음 존빡

아직도 제로 효과가 남아있었나.....?

 

 

명탐정코난 카페 2019

텐진 타워레코드카페(폐업)

 

 

11:40분 입장으로 예약을 해서 텐진으로 건너와 솔라리아 스테이지로!

백화점 벽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면서 괜시리 흐뭇해지는 덕후마음. 원래 이 입간판 쪽으로 줄이 쭈욱 서있었어요. 이곳에서 미리 메뉴판을 받고 주문서도 미리 작성하고 굿즈 구매 번호표도 받고 입장합니다.

 

 

https://conan-cafe.jp/

 

名探偵コナンカフェ

劇場版『名探偵コナン 黒鉄の魚影(サブマリン)』公開記念!「名探偵コナンカフェ」開催決定!! テーマは”ホテルラウンジ×ラグジュアリー”高級感のあるホテルのラウンジをイメージ

conan-cafe.jp

코난카페 예약은 이곳에서!

 

 

 

 

직원의 안내로 자리에 앉으니 예쁘게 세팅되어 있네요. 당연하게도 테이블마다 일러스트가 조금씩 다르더군요. 그리고 입장 특전 스티커도 나눠줍니다. 무려 25종 랜덤이었는데.. 과연 난 누가 나왔을까....? 덕후계 최고의 불운러인 내 운빨에 1도 설레지 않았지만... 그래도 왠지 여행도 왔겠다 빼꼼히 기대감이 피어나더라고요?ㅎㅎㅎㅎ

 

카페 내부를 보자면 텐진점은 크지 않아서 사진상에 보이는 게 다라고 생각하면 되었고 이 사진 전후로 손님으로 꽉꽉 차 만석이었어요.

 

 

 

 

소소한 포토존. 여기서 잘 안 보이지만 아무로 앞에 딱기둥이 있어서 그에게 바짝 다가설 수가 없었음.. ㅡㅡ 센스 없기는

스탬프도 있고 사진 소품들도 있지만요, 포토존 정면으로 사람들이 쫙 앉아있기 때문에....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것...  아무도 사진을 안 찍길래 저 먼저 시동을 걸었더니 줄줄이 뒤이어 찍더군요. 이 소심한 니혼진들 같으니라구 

저는 식사 하나랑 디저트 하나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아무로 꺼 테이크아웃 음료도 시키려고 했는데 이 지점에는 그 메뉴를 안 판다고 하더라고요. 으휴

 

 

 

 

아무로 크림소다

요거 주문하면 저 아크릴 고리를 준다길래 시킴. 아이스크림만 퍼먹어봤는데 초코바닐라 아이스크림 존맛이었어요. 다른 테이블도 스윽 봤는데 다들 한마음으로 디저트에 손도 대지 않고 있는고예요.. 왜냐하면 식사까지 다 나오면 떼샷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죠ㅎㅎㅎ 아 즐거웡ㅎㅎㅎㅎ

 

 

 

 

키드의 일루션 파스타

순전히 비주얼만 보고 선택한 건데 과연 그 맛은?! 

오....... 놀랍게도 거의 아무 맛도 안 나서 황급히 함께 준 노란색 소스를 넣어줬어요ㅋㅋㅋㅋ 소스가 새콤한 맛이라 해산물이랑 묘하게 잘 어울림. 결론은 이 메뉴를 시키지 않은 자가 승리자였지만..

다시 한번 놀랍게도 저는 싹 비웠습니다. 그냥 먹을만하더라고요ㅎㅎㅎ 확실히 미식가 타입은 아님ㅎㅎㅎㅎ

 

 

 

 

처음에 받았던 랜덤스티커.. 란이 나왔어.. 

캐릭터가 싫은 건 아닌데.. 절대 아닌데.. 그냥.. 뭐.. 그런 거지.. 

다들 어쩌다 간 덕질스팟에서 받은 기념품은 최애가 나왔으면 싶은 거자나?

 

 

 

 

그리고 음료 시켜서 받은 랜덤 코스터. 헤이지가 나왔어.. 음 너도 그냥.. 나한텐 란이랑 똑같아..

그사이에 굿즈 구매 순서가 되어서 총알 들고 달려갔는데.........

음 내가 원했던 코난카페 단체 일러가 담긴 플레이트가 없다.. 여기는 없대.. 여기는 없는 게 왜 이렇게 많아 있는 게 뭐야ㅋㅋㅋㅋㅋ 빈손으로 가기는 싫어서 대애충 고른 굿즈 두 가지를 가지고 퇴장스.

아 조금 재미있었던 게 일러스트가 그려진 테이블 매트 종이를 내가 따로 빼두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으니까 직원이 여기에 음식 올려도 되냐고 물어봤다는 거ㅎㅎㅎ

슈얼와이낫? 모드로 ㅇㅇㅇ 괜찮다고 했는데, 주변 테이블들을 쳐다보니 이해가 되더라. 다들 딱 이 테이블매트만한 클리어파일들을 가지고 와서 소듕하게 보관하더라고요ㅎㅎㅎ

 

 

 

 

솔라리아스테이지 내부 쪽에서 본 코난카페의 모습. 여기도 포토존이 예쁘게 있었는데요 아무로 앞에 하필 또 소화기가 떡하니 박제되어 있음. 왜 그러는 거냐고.. 니네 일부러 그러는 거지.....?

 

 

 

총각 잘생겼구먼 

 

아무리 봐도 일러스트에 전체 다 학생들만 나와있는데 아자씨 하나가 그사이에 껴있는 게 너무 웃김ㅋㅋㅋㅋ

 

 

 

 

공주머리띠가 그려진 필터카메라로 뚝심 있게 앞에 서서 사진 한방 박아왔어욥ㅎㅎㅎㅎ

그리고 이 이후로 셀카는 단한장도 없었다.. 왜냐하면 무더운 후쿠오카 날씨에 땀구멍이 전부 확장되어 육수가 폭발했기 때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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